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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벌새', 말레이시아국제영화제 감독상 등 3개 부문 수상 '24관왕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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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엣나인필름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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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벌새'(김보라 감독)가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제3회 말레이시아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 여우조연상, 촬영상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을 통해 전세계 24관왕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벌새'의 배급사 엣나인필름은 22일 이 같이 알리며 "'벌새'가 '인생의 부분적 고통을 치유하는 작품, 특히 1994년 서울의'라는 찬사와 함께 김보라 감독이 감독상을, 김새벽 배우가 여우조연상을, 강국현 촬영감독이 촬영상을 수상하며 무려 3관왕을 휩쓸었다"고 알렸다.

20일 진행된 말레이시아 골든 글로벌 어워드에 참석한 김보라 감독은 "배우와 스태프들, 말레이시아국제영화제 관계자 분들에게 정말 감사한다. 영화를 만드는 여정은 6년이나 되었지만, 저는 그 여정 끝에 더 영화를 사랑하게 됐다"며 "영화를 처음 공부한 지 19년이 됐다. 그럼에도 여전히 영화를 너무나 사랑할 수 있음에 행복하다"고 벅찬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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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벽을 대신한 여우조연상 수상에는 "제가 상을 타는 것보다 스태프와 배우가 타는 것이 더 행복한 것을 느낀다. 그들의 노력과 애정 없이는 이 영화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멋진 배우 김새벽씨는 사랑으로 연기를 해주었다. 저는 그것을 영화를 볼 때마다 늘 느꼈다. 정말 감사하다"라며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촬영상 수상에는 "강국현 촬영 감독님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매번 영화를 볼 때마다, 그가 이 영화에 가진 사랑, 영혼 그리고 연결감을 느낍니다. 그가 이 영화에 해준 모든 것들에 정말 감사합니다. 그가 오늘 정말 기뻐할 것입니다"라고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다.

'벌새'는 1994년, 알 수 없는 거대한 세계와 마주한 14살 은희의 이야기를 그린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과 관객상,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선택상, 집행위원회 특별상을 비롯해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18회 트라이베카 영화제 제45회 시애틀국제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에서 21관왕을 달성했다.

앞서 유수의 국제영화제에서는 이 영화에 대해 "믿을 수 없을만큼 성숙한 데뷔작"(제1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보편적인 그러나 구체적인 이 영화에 완전히 사로잡혔다"(제45회 시애틀국제영화제), "한편의 시처럼 섬세한 영화! 일상으로 시대를 경험하게 한다"(제28회 이스탄불국제영화제), "미묘한 연기! 자신감 있는 촬영! 아름다운 작품!"(제18회 트라이베카국제영화제) 등의 호평이 나온 바 있다. 오는 8월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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