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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군 당국, F-35B 탑재 가능한 경항공모함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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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대한민국 공군 최초의 스텔스전투기 F-35A가 지난 3월 29일 오후 공군 청주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방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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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단거리 이륙이 가능한 F-35B 스텔스 전투기를 태울 수 있는 경항공모항을 건조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군 소식통은 22일 “지난 12일 박한기 합참의장과 3군 참모총장이 참석한 합동참모회의에서 ‘대형수송함 II’ 사업이 포함된 장기전력소요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형수송함 II는 독도함과 마라도함(1만9000톤급)에 이은 대형수송함을 일컫는다.

신형 대형수송함의 만재 배수량은 3만톤가량으로 경항공모함으로 평가된다. 경항공모함으로 평가받는 이즈모함의 만재 배수량은 2만7000톤급이다. 군 당국은 이 대형수송함에 단거리 이륙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스텔스 전투기인 F-35B를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투기를 따로 싣는 복층 구조의 격납고와 고열을 견딜 수 있는 특수 갑판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공군은 차세대 전투기(FX) 2차 사업을 통해 F-35A 20대를 도입할 방침이지만, F-35B로 변경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군 당국은 이 대형수송함을 2030년까지 전력화한다는 구성이다. 군 소식통은 다만 “이번 소요 결정은 대형수송함을 장기적으로 도입하겠다는 것”이라며 “향후 관련 연구와 예산 배정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했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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