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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사자' 박서준X안성기X우도환,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한 엑소시즘(종합)[Oh!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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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최규한 기자] 22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사자' (감독 김주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우도환, 박서준, 안성기(왼쪽부터)가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김보라 기자]“‘사자’가 잘 돼서 매년 관객들을 만나뵙고 싶다.”

‘사자'의 각본 및 연출을 맡은 김주환 감독이 22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사자’(감독 김주환,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키이스트세븐오식스)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 같은 말로 시즌제를 예고했다. 물론 이달 31일 먼저 선보이게 된 ‘사자’의 흥행이 선행돼야 2편~3편의 제작이 가능한 일이다.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 분)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 분)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에 맞선 이야기를 그린 오컬트 무비.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안성기, 박서준, 우도환과 김주환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각본 및 연출을 맡은 김주환 감독은 “‘사자’라는 제목은 중의적이다. (성경에 보면)성인이 사자의 발에 박힌 가시를 빼주고 악을 물리쳤다는,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가 있는데 거기 나오는 사자가 용후”라고 설명했다.

격투기 선수인 용후는 어느 날 손바닥에 생긴 스티그마타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는다.

이어 김 감독은 “이 영화를 준비할 때 제가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단순히 몸에 깃든 악령을 쫓아내는 게 아니라 (인간처럼)육체화 된 악령을 쫓는 사제들을 만들자는 생각을 했다”라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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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22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사자' (감독 김주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우도환, 박서준, 안성기(왼쪽부터)가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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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는 카톨릭에서 악마를 쫓아내고자 하는 카톨릭의 엑소시즘을 표방한다. 그간 엑소시즘 장르영화에서 봐온 악령을 쫓는 장면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조명을 통한 색감, 캐릭터 분위기, 악령의 스타일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새로운 비주얼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이 돋보인다.

용후를 연기한 박서준은 “영화 ‘청년경찰’을 통해 김주환 감독님과 인연을 맺고 나서 (배우로서)저의 미래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눴다. 각별한 사이가 되다 보니 쉽게 얘기할 수 있었던 부분도 있었다”면서 “저는 ‘사자’ 같은 얘기를 하고 싶어서 (연기하길)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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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22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사자' (감독 김주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박서준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이어 박서준은 “나이를 한 살 한 살 더 먹기 전에 액션을 소화하고 싶었다. 히어로물 등 외화가 많은데 ‘나도 저런 영화를 찍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배우로서)너무 재미있는 영화가 될 거 같아서 선택을 했다”라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구마 사제 안신부 역을 맡은 안성기는 실제 신부 같은 목소리 톤과 자연스러운 캐릭터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제가 카톨릭 신자로서 워낙 몸에 배어 있어서 쉽게 접근이 됐다”고 연기력의 비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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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22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사자' (감독 김주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우도환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검은 주교 지신 역을 맡은 우도환은 상대방을 단숨에 꿰뚫는 미스터리한 매력으로 극에 몰입도를 더했다. ‘사자’를 통해 상업 장편영화의 주연으로 나선 우도환은 “부담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책임감도 느꼈다”면서 “그래도 감독님, 선배님들을 의지하며 촬영을 했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사자’는 선과 악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스타일리시한 영화다. 엑소시즘에 대한 고정관념과 선입견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깊이 있는 주제 의식과 감각적인 스타일을 동시에 담았다.

선(善)의 대표 용후와 악(惡)의 표상 지신이 대결하는 마지막 시퀀스는 ‘사자’의 볼거리다. 러닝타임은 129분./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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