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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딸 부정채용 의혹’ 김성태 “檢, 정치적 기소…끝까지 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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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남부지검, 김성태 불구속 기소

권익환 남부지검장 겨냥 “끝까지 뒤쫓을 것”

“사법부 현명한 판단 기대…진실 바로 잡겠다”

이데일리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동료 의원들과 함께 서울남부지검의 ‘KT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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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KT에 딸을 부정으로 채용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번 기소는 전적으로 드루킹 특검 정치보복과 내년도 총선을 겨냥한 정치공학적인 계략에 의한 기소라고 밖에 달리 볼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22일 불구속 기소된 후 입장문을 내고 “서울남부지검이 끝내 ‘정치적 폭거’를 자행하고 말았다”며 “사건을 보고받은 대검 조차 ‘기소는 무리하다’, ‘법리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남부지검은 끝내 정권의 정치적 강압의 힘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떠한 연유든 제 딸아이의 부정채용 의혹은 아비로서 죄스럽고 송구스럽기 그지없다”고 머리를 숙이면서도 “검찰을 앞세워 제1야당 전임 원내대표의 정치생명을 압살하려는 정권의 의도나, 그 정권의 ‘권력바라기’를 자처하는 정치검찰의 작태에 대해서는 깊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자신을 기소한 권익환 서울남부지검장과 김범기 차장검사를 향해 “출세와 승진에 눈이 멀어 대통령 측근인사의 총선 무혈입성에 부역하는 정치개입도 서슴지 않는 정치검찰”이라며 “제 목숨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도 끝까지 뒤를 쫓고야 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석채 전 KT회장의 국정감사 증인채택을 무산시키는 대가로 부정채용이 이뤄졌다’는 검찰의 기소내용에 대해서도 “황당한 ‘논리적 비약’과 ‘소설적 상상력’마저 발휘함으로써 ‘어떻게든 김성태를 기소하고야 말겠다’는 노골적인 의지를 가감없이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제 진실을 가리는 몫이 법정으로 넘어가게 된 만큼, 공정하고 객관적인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며 “정권의 어떠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왜곡된 진실을 바로잡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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