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7 (금)

文 “日 절대 우위분야 극복…할 수 있다” 靑 “답 요구한 아베, 최소한의 선 지켜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지금까지 우리는 가전·전자·반도체·조선 등 많은 분야에서 일본의 절대 우위를 하나씩 극복하며 추월해 왔다”며 “우리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본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 “국제분업체계 속에서 평등하고 호혜적 무역을 지속해 나가기 위해선 산업 경쟁력 우위 확보가 필수적이란 것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과 1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의도와 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등 선명한 ‘대일 메시지’를 내놓았다. 이날은 공개발언에서 ‘일본’을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극일’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자유무역 질서를 훼손하는 기술 패권이 국가 경제를 위협하는 상황에서도 신기술의 혁신 창업이 중요한 해법이 될 수 있다”며 “특히 부품·소재 분야 혁신 산업과 기존 부품·소재 기업의 과감한 혁신을 더욱 촉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지금의 어려움을 기회로 삼아 부품·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제조업 혁신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중소기업이 국산화 기술을 갖추거나 제품 개발에 성공해도 공급망에 참여하지 못해 사장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는데 정부와 대·중소기업이 함께 비상한 지원 협력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일본 참의원 선거 직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일관계와 관련해 ‘한국이 먼저 답을 가져와야 한다’고 한 데 대해 “지금까지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며 “한일 양국 간 미래 협력을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선을 지키며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게 양 국민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전날 밤 아사히TV 개표방송에서 ‘한국에 정상회담을 요청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한국이 청구권협정 위반 상황에 대한 제대로 된 답변을 가져오지 않으면 건설적인 논의가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부담없이 즐기는 서울신문 ‘최신만화’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