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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삿대질·몸싸움에 119 출동까지...바른미래호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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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 혁신위를 둘러싼 바른미래당 구성원들 사이의 갈등이 또 한 번 막장으로 치달았습니다.

공개회의에서 고성과 삿대질을 주고받는 것도 모자라 몸싸움 끝에 119대원까지 출동하는 추태도 이어졌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 회의.

당권파인 임재훈 사무총장이 유승민 의원 등 당내 바른정당계를 겨눈 비판 발언을 쏟아냅니다.

주대환 전 위원장 등 당 혁신위 관계자들을 만나 손학규 대표 퇴진을 위해 압력을 넣었다는 겁니다.

[임재훈 / 바른미래당 사무총장 : 당내 유력 인사가 현역 국회의원 두 분과 함께 혁신위원장을 따로 만나는 것은 혁신위의 독립성 침해로 보일 소지가 매우 다분합니다.]

공격 대상이 된 바른정당계 의원과 일부 혁신위원들은 강하게 반발했고, 고성과 삿대질까지 오가며 회의장은 순식간에 난장판이 돼 버렸습니다.

[권성주 / 바른미래당 혁신위원 : 허위 사실 유포 그만하십시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혁신위원장은 나도 만났어요. 나도. 박주선 대표도 만나고 손학규 대표도 만났고.]

회의가 끝난 뒤에는 손 대표 측과 일부 혁신위원들 사이의 몸싸움까지 벌어지면서 119 대원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손 대표 측은 바른정당계 의원들이 혁신위에 압박을 가했다는 의혹을 진상 규명해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입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중대한 당헌·당규 위반의 문제이기 때문에 사실 여부를 공식적인 절차와 형식을 통해 밝힐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바른정당계에서는 당내 여러 계파 인사들이 모두 혁신위 측과 만났는데 무엇이 문제냐며 오히려 당내 분란을 가중시킨 임재훈 사무총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이준석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임재훈 사무총장의 즉각 해임을 손학규 대표께 요구합니다. 해임하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의 배후는 당 대표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내의 극한 분란은 민주평화당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정동영 대표는 곳곳이 자리가 빈 최고위 회의에서 반대파가 당원의 뜻에 반하고 있다면서 돌아오라고 촉구한 데 이어, 한 최고위원은 반대파의 좌장 격인 박지원 의원의 정계 은퇴까지 요구했고,

반대파인 대안정치연대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 지지율이 밑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당내 권력 투쟁에만 여념이 없다며 정 대표를 우물 안 개구리에 빗대면서 사실상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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