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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평화당도 당권파 vs 反당권파 내홍 2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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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대안정치 결성은 해당행위” / 당권파 “배후 박지원, 정계 은퇴를” / 대안정치 “鄭대표, 모두 내려놓길”

세계일보

민주평화당 당권파와 반(反)당권파는 22일 신당창당을 둘러싼 공방을 이어갔다.

정동영 대표를 필두로 한 당권파는 반당권파가 신당 창당을 위해 결성한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의 해산을 촉구한 반면 반당권파는 정 대표 퇴진을 요구하며 팽팽히 맞섰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원 뜻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소위 ‘대안정치연대’라는 탈당그룹을 결성한 것은 해당 행위”라며 대안정치연대를 해산하고 당무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반당권파인 유성엽 원내대표와 최경환 최고위원이 지난달부터 당 최고위 회의에 불참하는 데 대해 “계속 당무를 거부하는 것은 명백한 징계 사유”라고 경고했다. 당권파인 서진희 청년 최고위원은 박지원 의원을 향해 “왜 ‘배후 조종자’ 소리를 듣고 당을 깨서라도 공천권을 확보해 공천을 받으려 한다는 소리를 듣는가”라며 “20대 국회의원직을 명예롭게 마치고 정계 은퇴를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안정치는 정 대표의 퇴진을 재차 촉구했다. 대안정치 장정숙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 대표의 반성과 결단만 있으면 우리는 다시 시작할 수 있고 더 커질 수 있다”며 “이제라도 당의 전면적인 쇄신과 새로운 정치세력의 태동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 대표가 당 대표로서 좀 수습을 하려고 해야지 신경질적인 반응을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금 아직 분당, 신당, 탈당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아니고 지금 이대로는 안 되니까 모두 함께하자는 것이다. 결국 정 대표와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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