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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카뱅 5% 정기예금 1초 만에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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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빙하기 ‘막차 타세요’ 특판

SBI저축 앱 5000명에 10% 적금

DB차보험 가입하면 6.9% 이자

반려견 키우는 고객 금리 우대도

22일 오전 11시, 카카오뱅크가 판매를 개시한 연 5%짜리 특판 정기예금이 단 1초 만에 마감됐다. 100억원 한도의 특판예금 가입을 위해 수만 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카카오뱅크는 한동안 애플리케이션 접속마저 되지 않았다.

고금리 예·적금 상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금리 빙하기’가 예고되어서다. 금리가 더 꽁꽁 얼어붙기 전 막차를 타려면 최대 6%대의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 적금에 눈 돌릴 만하다.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일반 상품부터 ‘정밀 타격형’ 특화 상품까지 다양하게 판매 중이다.

22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의 ‘웰컴 첫거래우대 e정기적금’과 ‘웰컴 첫거래우대 m정기적금’은 기본금리가 연 3.2%이다. 처음 예·적금 계좌를 개설한 지 30일 이내인 신규 고객이 가입 대상이다. 8회 이상 웰컴저축은행 자동이체를 이용하면 1%포인트 우대금리를 추가해 4.2%를 적용받는다. 월 최대 납입금액은 30만원이다.

유진저축은행은 ‘유진 퍼스트유 정기적금’의 첫 거래 고객에 연 3% 금리를 준다. 인터넷뱅킹에 가입하는 조건이 붙고 월 최대 2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미성년자만 아니라면 누구든 가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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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저축은행의 ‘DreamBig정기적금’은 인터넷으로 DB손해보험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연 6.9%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뉴스1]


자동차 보험 만기가 다가온다면 DB저축은행 ‘드림빅정기적금’ 상품을 눈여겨볼 만하다. 기본금리는 연 3.1%이지만 DB손해보험 자동차보험 가입 시 연 3.8%포인트 우대금리를 얹어줘 6.9% 금리를 받게 된다. 월 최대 납입금액은 10만원이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의 선택지는 조금 더 넓다. 유진저축은행은 만 7세 이하를 대상으로 연 3% 금리를 제공하는 ‘유진 아이사랑 정기적금’을 내놨다. 부모가 인터넷뱅킹에 가입하는 조건으로 월 최대 10만원을 납입할 수 있다. 아산저축은행의 ‘꿈나무 장학적금’은 유아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1년 만기 기준 연 3% 기본 금리를 제공한다.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높아진다(2년 3.2%, 3년 3.5%). 영업점에서 월 5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20~30대를 겨냥한 상품도 있다. 고려저축은행의 ‘응답하라 2030 정기적금’은 만 20~39세 고객에게 1년 만기 연 3% 기본 금리를 제공한다. 2년 만기 금리는 연 3.5%, 3년 만기 금리는 연 3.7%다. 월 납입금액에 제한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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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의 특화된 고금리 적금 상품이 고객을 끌고 있다. JT친애저축은행은 반려견을 키우는 고객에게 연 3% 금리를 제공한다. [중앙포토]


JT친애저축은행의 ‘JT쩜피플러스 정기적금’은 애견인이 대상이다. 반려견을 키우면 1년 만기 연 3%, 2년 만기 연 3.1% 금리를 제공한다. 영업점에서 반려견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 가입할 수 있다. 월 최대 납입금액은 50만원이다.

특판 상품을 노리는 것도 방법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이달 29일부터 첫 거래 고객 선착순 1만 명을 대상으로 연 6%짜리 모바일 특판 적금을 출시한다. 입출금 계좌 잔고를 월평균 50만원 이상 유지하는 고객 중 입출금 계좌에서 적금 납입액(최대 월 30만원)을 자동이체하는 고객이 대상이다.

SBI저축은행도 하반기 중 모바일 앱 사이다뱅크를 통해 선착순 5000명 한정으로 연 10% 금리의 정기적금 특판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8일 판매한 같은 상품은 2시간 만에 마감됐다. 정진문 SBI저축은행 대표는 “수신금리를 0.1%포인트만 올려도 자금이 몰리기 때문에 일부 저축은행들이 일시적으로 금리를 높인 상품을 내놓기도 한다”고 말했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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