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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볼턴, 아베측근 야치 日국가안보국장과 호르무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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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상 만나서도 연합작전 강조… 아베 “美-이란 긴장 줄이는 데 노력”

고노와는 한일갈등 집중 논의

동아일보

고노 만난 볼턴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왼쪽)이 22일 고노 다로 일본 외상과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이날 볼턴 보좌관은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과도 회담했다. 도쿄=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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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일본을 방문 중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22일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국가안보국장,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상, 이와야 다케시(巖屋毅) 방위상과 연달아 회담했다. 회담 의제는 호르무즈 해협 연합군 설립과 한일 갈등에 집중됐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볼턴 보좌관과 야치 국장의 논의는 중동 호르무즈해협에서의 유조선 보호 등 군사 연합 계획에 집중됐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외교 책사’ 야치 국장은 2006년 아베 1기 내각 때부터 국가안보 정책 고문을 맡는 등 아베의 외교 정책에 깊숙이 관여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오후 이와야 방위상을 만나서도 호르무즈해협에서 동맹국군과 연합하기를 원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날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아베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란과 우호 역사가 깊다. 우리가 (호르무즈 연합군 참가 등) 무엇을 할지 결정하기 전에 이란과 미국의 긴장을 줄이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은 미국의 의중에 대한 정보를 취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HK는 이날 볼턴 보좌관과 고노 외상의 회담에서 수출 규제 및 징용 문제로 인한 한일 갈등이 주요 의제로 등장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고노 외상이 일본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볼턴 보좌관은 23일 한국을 찾는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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