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7 (목)

소방청, 영어·태국어 등 외국어로 제작된 '119서비스 홍보전단' 배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도 추후 서비스

뉴스1

소방청이 4개 언어로 된 119서비스 홍보전단을 배포한다. (소방청 제공).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소방청이 국내에 거주하거나 방문한 외국인들이 소방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지 않도록 119이용방법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이 220여 만명으로, 연간 외국인 입국자는 1000만명 이상이다. 소방청은 응급상황 시 대처요령을 잘 모르는 외국인들이 위험한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홍보 서비스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 화재로 사망한 외국인은 4명(전체 화재사망자 369명, 1.08%)으로, 119구급차를 이용한 외국인 응급환자는 2만1304명(전체 구급이송인원 187만9725명, 1.13%)이었다.

외국어를 통한 119신고도 2015년 1385건에서 2017년에는 2430건으로 7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국의 119상황실은 외국인이 119로 신고를 할 경우 외국어가 가능한 상황요원이 직접 대응하거나 통역자원봉사자 등과 3자간 연결통화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소방청은 외국인, 장애인 등 재난약자가 119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현재의 다매체신고, 119안심콜 등과 같은 신고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한다는 구상이다.

먼저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로 제작한 119서비스 안내 홍보전단을 서울시관광협회에서 운영하는 11개 안내소에 이달 중에 배포할 예정이다. 홍보지에는 우리나라 소방의 업무소개와 119 다매체 신고방법, 외국인이 받을 수 있는 119 서비스에 관한 다양한 내용이 담겨있다.

아울러 화재 시 대피요령, 구급환자 발생 시 처치요령, 가정용 소방시설의 설치 및 사용법 등 일상생활에서 유용한 정보도 추가적으로 구성했다.

소방청은 앞으로 몽골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으로 제작한 홍보전단도 추가적으로 배포하고 유튜브나 페이스북과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문자나 그래픽 정보 그리고 외국인이 직접 출연하는 동영상도 제작·홍보할 계획이다.

조선호 소방청 대변인은 "외국인 대상으로 주요 긴급서비스 내용과 방법에 대해 다양한 홍보 콘텐츠를 만들어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lexei@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