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5 (토)

英, 화웨이의 5G 네트워크 구축 참여 여부 결정 보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화웨이 로고 - 회사 홈피 갈무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영국이 22일(현지시간) 중국의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에 대한 차세대 5세대(5G) 이동통신망 구축 참여 여부 결정을 보류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은 미국의 화웨이 제재 조치가 미칠 여파가 보다 명확하게 파악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제러미 라이트 영국 디지털부 장관은 의회에서 "이 같은 조치는 화웨이 제품에 대한 미래의 가용성과 신뢰성에 대한 여타 시장 영향과 함께 잠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는 화웨이의 네트워크 구축 참여 여부를 판단하는 데 있어 관련 있는 검토사항"이라고 말했다.

라이트 장관은 "미국의 입장이 명확해질 때까지 영국은 화웨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결론 내렸다"면서도 "다만 가능한 한 빨리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지정학적 힘겨루기의 중심에 있다.

미국은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는 동맹국과의 정보 공유를 중단하겠다고 위협했다. 중국이 이를 스파이 활동에 이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라이트 장관은 "정부가 5G 통신망에서 화웨이 장비를 전면 금지하는 것이 적절한 조치라고 결정할 가능성은 당연히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나의 모든 발언은 우리가 아직 포괄적인 결정을 내릴 위치에 있지 않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그럴 위치가 되면 즉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영국을 향해 화웨이를 배제할 경우 투자와 교역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acenes@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