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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한국은행도 외환운용실적 투명하게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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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의원, 한국은행법 개정안 발의

-한은, 4019억 달러 운용하며 실적은 ‘비공개’

-국민연금, 한국투자공사는 수익률 모두 공고

헤럴드경제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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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4000억 달러가 넘는 외환보유액을 운용하며 운용 실적은 비공개에 부치고 있는 한국은행에 대해 앞으로는 실적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의 개정법률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23일 한국은행의 외화자산 운용 수익률 등 구체적인 운용실적을 공개하는 내용의 ‘한국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국은행이 심 의원에게 제출한 ‘10년간 외화자산 운용수익 추이’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행은 외화자산을 운용해 총 8조8000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 12조4000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29% 감소한 수치다.

떨어지는 수익률에도 한국은행은 외화자산 운용에 대한 정보공개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운용 수익률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똑같이 외화자산을 운용하면서도 국민연금법에 따라 실적으로 공개하고 있는 국민연금공단뿐만 아니라 한국은행에서 외화자산을 위탁 받아 운용하는 한국투자공사도 ‘한국투자공사법’에 따라 운용 규모와 수익률을 공고하고 있다.

심 의원은 “한국은행도 다른 유사 공공기관들과 같이 외화자산의 구체적 운용 내역을 매 회계연도마다 공개하도록 해 외화자산 관리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정보 접근성 제고를 통한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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