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 황명문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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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란산 원유 거래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중국의 국영 에너지업체인 주하이전룽(珠海振戎)을 상대로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2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해외참전용사회(VFW) 전국대회 기조연설을 통해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 조치의 하나로 미국은 주하이전룽과 최고경영자에 대해 제재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어떤 제재도 실제로 집행될 것이라고 줄곧 말해왔다"며 "그들은 이란 원유를 받아들임으로써 미국 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 많은 돈이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에게 가서 미군, 선원, 공군, 해병을 투입하고 그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이같은 움직임은 중대한 무역협상을 재개한 미국과 중국 사이뿐만 아니라 이란과 서방국가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고 전했다.

주하이전룽은 중국 국영 난광(南光)그룹의 자회사로 주로 이란산 석유 구매를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로부터 이란과의 거래로 제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15년 7월 이란과 체결한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지난해 5월 탈퇴한 이후 이란에 대한 압박조치를 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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