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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인간과 로봇 팀웍, 애착심 있어야 효과"미시간대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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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114명과 로봇 혼합 57개팀 조사

뉴시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3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마산로봇랜드에서 언론인 초청 설명회가 열린 가운데 제조로봇관에 설치한 로봇들이 자동차 조립 과정 공정을 하고 있다. 2019.07.03.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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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차미례 기자 = 인간이 로봇과 함께 일할 경우 개별적으로 신뢰관계와 정서적인 애착심이 형성되었을 때 팀웍과 효율적인 업무성과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미국 미시간대 연구진에 의해 발표되었다.

미시간대 연구팀은 22일(현지시간 ) 대학 웹사이트에 올린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은 114명의 인간 참여자를 모집한 다음 이들을 57개 팀으로 나누어 각 팀을 사람2명 로봇 2명으로 구성해서 조사했다. 이들은 4개 집단으로 다시 분류했다. 그리고 이들에게 물병들을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일하는 작업을 시켰다.

이들 가운데 로봇과 사람들 팀에 의해 인정받은 팀원들은 소속 로봇에게도 감정적으로 애정을 느끼게 되었고 이런 애착심이 작업과정에서도 눈에 띄게 능률을 발휘했다.

또 팀원 전체가 같은 유니폼을 입고 소속 로봇에게도 이 팀 소속이라는 것을 숙지 시킨 다른 팀도 역시 능률적이었고 그 차이는 미미했다.

이들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사용한 설문지의 질문에는 로봇에 대한 이해와 대하는 태도, 이 설문의 시험 목적을 이해하는가 하는 질문이 담겼다. " 이 로봇은 나에게 소중하다" "이 로봇에게 감정적인 유대감을 느낀다" "로봇이 포함된 우리 팀은 앞으로도 일을 함께 잘 할 것이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로봇을 포함해서 이 팀과 계속 일하고 싶다" 등이었다.

연구를 진행한 미시간대 정보대학원 박사과정의 유상석 연구원은 "조사 결과 인간과 로봇 팀원과의 정서적인 애착심과 유대감이 깊을 수록 작업 능률이 높게 나타났다"면서 하지만 과도한 집착과 애정은 로봇이 기계라는 특성을 감안해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로봇은 상호관계를 기록에 의존해서 판단하는데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믿음 처럼 여겨 로봇에 기록된 동영상과 맞지 않는 표현이나 주문을 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로봇이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미시간대 연구팀은 로봇이 인간을 보는 시각과 그에 따른 신체적인 반응 등을 연구하기 위해 지금과 다른 타입의 로봇을 투입한 연구가 더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정보시스템 학회지 (Journal of the Association for Information Systems) 최신호에도 게재되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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