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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생큐 텔루라이드" 기아차, 올 2분기 영업익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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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상보)매출 14조5066억원·영업익 5336억원-원화 약세로 2분기 연속 5000억원대 영업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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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경영실적./사진제공=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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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2분기 연속 5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북미 시장에서 텔루라이드 등 SUV(다목적스포츠차량)의 인기와 원화 약세로 인한 환율 효과가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기아차가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9년 상반기 콘퍼런스콜’을 열고 올 2분기 영업이익(이하 연결재무제표 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3% 증가한 533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증권가의 예상치 4593억원(에프엔가이드 기준)를 웃도는 수준이다.

2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3.2% 늘어난 14조5066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5054억원, 영업이익률은 3.7%를 달성했다.

영업이익 회복에는 우호적인 환율 영향이 컸다. 해외 수출 비중이 큰 자동차 산업은 환율이 오르면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주요 시장의 수요 침체 영향으로 판매물량이 감소하는 등 경영여건이 어려웠다"면서도 "원화 약세 등 우호적 환율 환경 등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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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텔루라이드 / 사진제공=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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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루라이드·쏘울 등 수익성이 높은 신규 SUV 신차효과도 실적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 2분기 판매량(70만2733대)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 감소했지만 SUV 중심의 제품 믹스(시장·제품별 판매 비율) 개선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텔루라이드 등 신차를 앞세운 북미와 씨드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 유럽에서는 전년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면서 "스토닉·니로 등 소형 SUV를 앞세운 아프리카·중동 및 아시아 지역도 판매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해 수요가 급감한 중국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전체적인 판매가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차 상반기 실적은 △판매 135만2629대 △매출액 26조9510억 원 △영업이익 1조127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 71.3% 늘었다.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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