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1 (토)

"혁신학교-일반고 성과 차이 없어…정책 개선 필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학교만족도, 학생 창의성 등 혁신학교와 일반학교 비슷

뉴시스

【서울=뉴시스】지난해 12월 서울 송파구 주민들이 서울시교육청에서 혁신학교 지정을 철회하라며 무릎을 꿇고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혁신학교로 지정될 경우 아이들의 학력저하를 우려했으나 최근 연구결과 혁신학교와 일반학교 간 학업성취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서울시교육청 종단연구 결과 혁신학교와 일반고 간 뚜렷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은 23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서울교육종단연구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발표되는 '서울형 혁신학교 시행이 학교효과성에 미치는 영향'은 최근 10년 중 3, 6, 7, 8, 9차년도 고교생을 조사대상으로 했다.

토론과 체험 중심 교육을 표방하는 혁신학교는 학교만족도가 높고 학생들의 창의성을 길러준다는 이유로 진보교육감들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교육체제다. 2019년 3월 기준 서울에서는 초등학교 158개, 중학교 40개, 고등학교 15개교가 혁신학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혁신학교 학생들의 학교만족도는 일반학교에 비해 높았지만 그 차이가 유의미하게 크지 않았다. 혁신학교 학생들의 창의성 및 자아개념도 일반학교 학생과 유사했다.

반면 학업성취도 역시 혁신학교와 일반고 간 뚜렷한 차이는 없었다. 일부 학부모들은 혁신학교의 경우 학력저하가 우려된다며 혁신학교 지정을 반대하고 있다.

연구진은 "혁신학교가 일반학교에 비해 낮은 학업성취도를 보이는 것에 대한 증거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혁신학교의 학업성취도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학업성취도의 차이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구진은 "창의성이나 자아개념 등 혁신학교 정책이 추구하는 핵심 발달 목표 또한 혁신학교와 일반학교에서 뚜렷한 차이를 드러내지 못하고 있으므로 혁신학교 정책에 대한 효과성을 제고하고 정책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nowest@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