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중단에는 정부여당이 강경 발언으로 야당을 자극한 것도 크게 한 몫 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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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원내대표는 이어 “그런 의미에서 국회가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또 다시 공전을 거듭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리게 된 점 몹시 송구스럽다”며 “싸울 땐 싸우더라도 할 일을 해가면서 싸우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 생각한다. 하루 빨리 여야가 합의를 이뤄 6월 임시국회에서 마무리 못 한 현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았으면 한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여야 모두 상대방을 자극하는 강경 발언들을 자제하자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정부 여당과 생각이 다르다고 다짜고짜 친일로 매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이분법이다. 자유한국당이 하자고 할 때까지 추경안 처리를 미루겠다는 발언 또한 무책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 원내대표는 “어제 외교통일위원회가 일본 수출 규제 철회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것으로 국회가 할 일을 다 했다고 말한다면 참으로 염치없는 일”이라며 “일본 정부를 향해 대한민국의 단결된 의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루 빨리 임시국회를 열어서 대한민국 국회 이름으로 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어 “민생법안 처리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일본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더욱 키워 일본을 넘어서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들과 과학기술인들이 마음 놓고 기술 투자하고 신산업을 일으킬 수 있도록 규제개혁 등 법률적 뒷받침을 차질없이 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여야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추경안 문제는 예결위 심사가 마루리 될 때까지 처리를 잠시 유보하고 일본의 수출규제철회 결의안과 민생법안처리를 위한 임시국회가 하나의 방법 될 것”이라며 강조했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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