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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나경원 "한국당 정개특위 1소위 위원장은 합의된 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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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이 정개특위 약속조차 지키지 않고 있어"

"철없는 친일프레임 어린애 정치 그만둬라"

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노컷뉴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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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3일 "민주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할 때, 한국당 1소위는 이미 합의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당이 정개특위 관련 약속조차 지키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달 28일 여야 합의에서 정개특위 위원장을 더불어민주당에 주는 대신, 한국당이 1소위 위원장을 맡기로 약속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1소위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대상 안건 지정)에 오른 선거제 개혁안을 다루는 소위다.

하지만 여야 정식 합의문에는 이러한 내용이 명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그는 "정개특위, 사개특위 (1소위를) 명시하면 정의당 반발이 예상되니까 명시는 안하겠지만, 정개특위 할 것이라는 얘기를 사실상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개특위 위원장을 가져가며 소위원장을 안 준다, 이것은 선거법을 강행하겠다는 것"이라며 "말 따로 행동 따로 해서 여야 선거법으로 또 부딪히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향해 민주당이 친일 프레임을 씌운다며 재차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의지해보겠다는 것이 고작 반일정책이며 정부 정책을 비판하면 친일로 모는 한심한 작태"라며 "철없는 친일프레임 집착하는 어린애 정치를 그만두고 현실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열리는 청와대와 민주당 원내대표단 오찬회동에 대해선 "정말 좀 의미있는 오찬회동이 되었으면 한다"며 "주52시간 R&D(업종)에 해주고 화평법, 선택근로제 제안, 규제 완화나 여러 노동법 개정 논의 부분을 청와대서 진지하게 논의하고 패키지로 가져와라, 우리 당이 초스피드로 처리해주겠다"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여당을 향해 "양승동 KBS 사장이 국회에 두차례 불출석했다. 국회를 모욕하는 행위"라며 "KBS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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