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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민주, 한국당 향해 "자책골·팀킬·빌런" 강력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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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서 국제적 공감대 확보…경제 한일전 반드시 승리"

뉴스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7.23/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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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전형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 자유한국당을 향해 '자책골', '팀킬', '빌런' 등의 발언을 쏟아내면서 강하게 성토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정부 등 뒤에서 자책골을 쏘는 팀킬 행위를 멈춰달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일본의 비이성적 도발에 당당한 외교를 하면 나라가 망하기라도 한다는 것이냐"며 "한국당은 일본에 저자세, 우리 정부에는 고자세로 회피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한국당은 하루속히 국민의 뜻을 받들어 정부의 뜻에 동참하길 바란다"며 "한국당이 국회 빌런(악당), 추경 빌런이 아니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등의 처리가 진통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한국당의 몽니와 발목잡기가 날이 갈수록 도가 지나치다"고 했다.

조 의장은 "(한국당은) 여야 간의 합의를 밥 먹듯 파기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조건을 내걸며 국회를 올스톱시켰다"며 "일본 경제침략에 대한 정부의 대응 노력까지 노골적으로 폄훼하고 훼방을 놓으려고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일본의 경제침략에 맞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 산업을 지키려는 정부의 손발을 이렇게 묶어도 되는 것이냐"면서 "우리 정부를 향한 내부 총질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한국당의 행태를 보니 너무 선거 전략을 모르는 것 같다"면서 "비판도 좋지만 협조할 때는 협조하는 모습을 국민이 바라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이 원내수석은 "지금 같이 하면 떼쟁이 정당 이미지(만 생긴다)"며 "그러면 절대 선거에서 이기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2030세대와 중간층으로부터 지지를 획득하는 길은 결국 국회를 정상화하고 추경 처리에 협조하는 길"이라고 했다.

윤관석 의원 역시 "한국당은 우리 정부의 대일본 대응에 북한팔이도 모자라 일본팔이를 한다면서 정부를 폄훼하고 하나로 뭉치는 것을 방해했다"며 "추경을 얼토당토않은 조건을 내세워 처리를 무산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는 "아무리 야당이라도 국가적 위기 앞에 이것은 아니다"라며 "추경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안건으로 오르는 것과 관련해선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 원내대표는 "링 위에 오른 경제 한일전을 우리 국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겠다"면서 "이제 우리 모두 자신감을 갖고 정부를 응원하며 당당히 이겨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조 의장은 "이번주는 WTO 일반이사회, 존 볼튼 미국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의 한일 방문,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관련 의견수렴 마감 등 일본의 경제 침략과 관련해 중대한 분수령이 될 한 주"라고 했으며 윤 의원도 "국제무대에서 일본의 부당행위를 적극 알려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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