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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홍영표 "한국당 정개특위 1소위원장 요구는 일방적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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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민주당이 위원장 맡으니 1소위원장은 우리 몫"

홍영표 "위원회 구성으로 다투면 논의 진전 어려워"

"기존 특위 구성 등은 그대로 가는 것으로 알고 있어"

뉴시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추천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7.18. since19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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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을 맡게 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자유한국당이 정개특위 제1소위원장을 요구하는 데 대해 "아주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그 문제에 대해서 사실 정확하게 합의가 끝나지 않은 것으로 들었다"며 "한국당이 소위 위원장까지 문제제기를 하는 것에 대해 납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번 정개특위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장 중 하나를 한국당에 양보하기로 한 건 민주당으로선 큰 결단"이라며 "지난해 원 합의 구성을 무너뜨리면서까지 정국을 정상화 시켜야겠다는 뜻에서 대승적으로 양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여야가 정개특위·사개특위 기간 연장에 합의하면서 정개특위원장을 민주당이 맡는 경우 선거법 개정 문제를 다루는 제1소위원장은 야당이 맡기로 했다는 게 한국당의 주장이다. 민주당은 선거법을 다루는 핵심인 1소위원장을 한국당이 맡을 경우 선거법 논의가 공회전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는 "정개특위를 두 달 연장하기로 하면서 기존의 특위 구성 등은 기본적으로 변화 없이 그대로 하기로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한이) 두 달밖에 되지 않고 그간의 성과를 계승해 잘 마무리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연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 구성을 가지고 다투다 보면 다른 일을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며 "위원장만 바꿔서 여야가 진정성을 갖고 협상하고 타협점을 찾자는 취지로 안다. 본질적이지 않은 문제로 다투기 시작하면 정작 핵심적인 선거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법률 논의는 진전이 있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홍 의원은 정개특위 활동 시한인 다음달 말까지 최대한 대화와 타협을 하고 안 될 경우 국회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합의가 안 될 경우 정개특위 차원에서 표결할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지금 이 시점에서 어떤 것을 선택하겠다고 말하기는 어렵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기한이 있지 않느냐"며 "최장 330일인데 그때까지 여러가지 노력들이 필요하다. 8월 말도 그런 과정의 한 계기이지 모든 논의가 끝나는 시점은 아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인영 원내대표가 정개특위와 별도의 비공식 회의체를 구성해 선거법을 협상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서는 "정개특위뿐 아니라 지도부 차원에서도 많은 대화와 협상이 필요하고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다른 당의 중진 의원이나 지도부와 많이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법은 기득권을 가진 국회의원들에게 워낙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지도부와 의원 개개인의 생각이 다르다. 그래서 20~30년동안 단 한 번도 건드리지 못했다"며 "이번에 계기가 주어졌기 때문에 패스트트랙에 올린 안을 중심으로 여야 간 합의점을 찾아보겠다"고 강조했다.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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