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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심상정 "與, 국회운영 대전환 필요…한국당에 끌려다녀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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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에 휘둘려서는 국익과 민생 놓쳐…개혁입법으로 협력해야"

뉴스1

심상정 정의당 대표(왼쪽)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7.2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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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3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촉구한다. 국회 운영 기조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지금처럼 자유한국당의 당리당략에 국회 전체가 발목 잡혀 끌려다니는 국회 운영은 더 허용될 수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심 대표는 한국당을 겨냥해 "명색이 제1 야당인데 민생위기, 국가 위기 앞에서 당리당략을 앞세우고 매번 새로운 조건을 추가해서 발목을 잡는 것을 이제 국민들은 더 이해하지 못한다"며 "제1야당 존중과 타협도 국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책임 위에 서 있어야 한다. 국익과 민생, 법치라는 토대에 기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더 한국당에 휘둘려서는 국익도 놓치고 민생도 놓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개혁입법으로 협력하고 국회법에 따라 국회 운영의 원칙을 확고히 세워나갈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심 대표는 또 "어제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정례회동도 빈손으로 끝났다. 일본의 수출 규제, 긴급 추경 처리 등 산적한 현안에도 불구하고, 교섭단체들은 어떠한 합의에도 이르지 못했다"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뒤늦게 만장일치로 '일본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지만, 본회의 일정도 잡지 못한 결의안이 과연 진심이었나 하는 의심이 들 정도"라고 했다.

아울러 "얼마 안 있으면 본예산이 국회에 제출된다"며 "어려운 시민들에게 적시에 긴급히 투입됐어야 할 추경의 의미도 이미 퇴색되어 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야 간 국회 정상화 합의에 따라 이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직을 사임하게 된 심 대표는 "위원장직을 사임하면서 정치개혁 과제를 제 손으로 마무리하지 못하고 내려오는 것이 못내 아쉽고 송구스럽다"며 "앞으로 정개특위 위원장을 새롭게 맡을 홍영표 민주당 의원이 국민의 열망을 깊이 새기고 선거제 개혁을 완수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서라면 물구나무라도 서겠다는 고 노회찬 대표님의 유지를 책임 있게 받들어 선거제도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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