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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췌-십이지장 절제수술, 복강경도 개복과 효과 동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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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암병원, 수술 217건 분석…"흉터 작고 출혈 적어"

연합뉴스

수술실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우리 몸의 담도와 췌장관이 십이지장에서 만나는 팽대부 주변에 생기는 악성 및 경계성 종양을 제거하는 '췌-십이지장 절제술'에서 복강경수술이 기존의 개복수술과 동등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암병원 췌장담도암센터 강창무 교수팀은 2012년 9월∼2017년 6월 시행된 복강경을 이용한 췌-십이지장 절제술 104건과 개복수술 113건과 비교한 결과 출혈, 치료율, 사망률 등에 차이가 없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이 두 수술을 비교한 결과 출혈 부분에서는 복강경수술은 244.7㎖, 개복수술은 548.1㎖로 복강경수술에서 출혈이 적었다.

수술적 완치 정도를 판단하는 근치적 치료율은 복강경수술 96.2%, 개복수술 99.1%, 수술 후 췌장에 누공이 생기는 합병증은 복강경수술 13.5%, 개복수술 18.8%를 나타냈다.

재입원율은 복강경 5.8%, 개복 8%, 수술 후 입원 기간은 복강경 18.3일, 개복 17.9일로 비슷했으며 두 그룹 간에 30일과 90일 사망률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 교수는 "복강경 췌-십이지장 절제술이 기존 개복수술과 동등한 수술 효과를 보였다"며 "복강경을 이용하면 작은 흉터와 통증 경감, 빠른 회복, 출혈량 감소 등 효과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내시경절제술(Surgical Endoscop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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