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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방송인 줄리안 "한국생활·경험 공유해요"…법무부 '슬기로운 한국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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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문영 인턴, 김태은 기자] [the L]법무부 이민자 멘토프로그램 시범운영…확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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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후 8시 30분경 이화여자대학교 교육B동 지하 151호 강의실에서 줄리안 퀸타르트(32, 벨기에)가 멘토교육을 마치고 참여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오문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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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이민자 멘토프로그램 운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민자 멘토 교육은 한국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이민자가 멘토가 돼 후배 이민자와 경험과 조언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멘토교육은 강의와 토크콘서트로 구성되며 후배 이민자들은 사전에 자신들의 고민을 작성해 제출한다.

법무부가 23일 이민자 멘토교육프로그램 시범운영을 마치고 해당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시범운영은 지난 6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이민자 멘토교육'에 줄리안 퀸타르트(벨기에·전문인력)가 이민자들의 멘토로 나선 이후, 크리스티안 부르고스(멕시코·전문인력), 자히드 후세인(파키스탄·전문인력), 안순화(중국·결혼이민자) 등 4번에 걸쳐 이뤄졌다.

법무부는 모니터링단(이민자, 강사, 직원 등) 평가와 교육 참여자의 설문 결과를 반영해 멘토 추가선발 등을 거쳐 전국적으로 운영해나갈 예정이다.

멘토단은 사회통합프로그램 이수자 중 체류유형별(결혼이민, 전문인력 등) 우수 인원으로 구성된다. 사회통합프로그램이란 법무부에서 이민자가 우리사회 구성원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위해 개발한 교육프로그램으로, 2009년부터 시행됐다.

법무부는 자체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민자들이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효과적 방안으로 '한국생활 적응 조언'(32.1%)를 꼽았다며 프로그램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6일 교육에 참여한 이민자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캐나다에서 온 사이먼(31)은 "한국에서 오랫동안 생활했고 사업도 하고 있는 줄리안과 이야기한 것 자체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이런 기회가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민자가 한국에서 살며 부딪히는 문제와 고민을 가장 잘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은 이민자"라며 "멘토교육이 이민자 주체의 사회통합을 구현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문영 인턴, 김태은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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