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사진=부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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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일본 아베정부의 경제 제재 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각종 교류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8월 닥친 '조선통신사 한일문화교류사업'과 매년 가을에 개최되는 ‘부산-후쿠오카 포럼’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이날 오거돈 부산시장은 “최근 일본 아베 정부가 부당한 경제제재 조치를 철회하기는커녕 그 범위를 더 확대하며, 대한민국 문재인 정부에 대해 도를 넘는 무례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상황이다. 부산시는 일본과 가장 가까운 도시다. 어느 도시보다도 일본과의 활발한 교류가 진행되어 왔지만, 이러한 노력이 위기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선7기 부산시는 일본 정부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원칙적 대응에 대해 전적인 지지를 보낸다. 지금과 같은 양국 간의 긴장관계는 온전히 일본 아베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따른 것”이라며“다시 한번 부당한 경제제재의 철회를 요청한다”라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시에서 주관하는 한일교류행사를 전면 재검토할 뜻을 밝혔다, 다만 민간단체와 함께 진행하는 사업의 경우 시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하고 해당 단체의 의견을 존중하여 참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끝으로 “시는 향후 예정되어 있는 모든 교류사업 검토회의를 행정부시장 주재로 개최할 것”이라며“ 일본 정부가 부당한 경제제재를 철회하고 발전적 한일 관계를 위해 노력한다면 이러한 조치는 모두 즉시 원상 복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은 일본 시모노세키시(결연일자 1976년 10월 11일)와 후쿠오카시(2007년 2월 2일)와 자매도시를 맺고 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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