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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조국 "SNS에 더이상 日관련 글 안올리겠다" 페북 활동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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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사진)이 이달 초부터 불거진 대일본 수출 규제 조치 이후 SNS 등을 통해 관련 글을 게재 하던 것을 멈추겠다고 밝혔다.

조 수석은 지난 22일 오전 6시 17분 쯤 "한국의 일부 정치인과 언론이 한국 대법원 판결을 비방·매도하는 것은 무도(無道) 하다"는 취지의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다. 이후 23일 오전 11시 기준 페이스북 등 SNS에 후속 게시물을 올리지 않고 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수석은 22일 오전 마지막 글을 올린 뒤, 주변 인사들에게 '이 글을 마지막으로, 이제 일본 경제보복과 관련해서는 SNS 글을 쓰지 않겠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수석은 지난 13일 운동권 민중 가요로 불리우던 '죽창가'를 소개하는 글을 올렸다. 이후 22일까지 열흘 간 43여 건의 일본의 수출규제 사태 관련한 게시물을 올렸다.

특히 이중 20일 올린 페이스북 글 “1965년 이후 일관된 한국 정부의 입장과 2012년 및 2018년 대법원 판결을 부정, 비난, 왜곡, 매도하는 것은 정확히 일본 정부의 입장”이라며 “이런 주장을 하는 한국 사람을 마땅히 ‘친일파’라고 불러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글이 '친일파 언급'으로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논란의 요지는 ‘청와대 핵심 인사가 반일 여론을 주도하다는 것’과 ‘법학자로서 가능 한 조문’이란 것이었다.

조 수석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21일 오전 “문재인 정부는 국익수호를 위하여 ‘서희’의 역할과 ‘이순신’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며 “일본 국력, 분명 한국 국력보다 위다. 그러나 지레 겁먹고 쫄지 말자”라고 글을 남겨 일부 언론 및 여야 당에서 'SNS 여론전 하는 것이냐'는 비판을 사기도 했다.

한편 청와대는 조 수석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청와대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법리적인 문제는 법조인으로서 민정수석도 충분히 발언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평가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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