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승리 통해 노회찬의 못다한 꿈 이어가겠다"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 서거 1주기를 하루 앞둔 22일 오후 대구 중구 대봉당 정의당 대구시당에 마련된 대구시민분향소에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19.7.2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정의당은 고(故) 노회찬 전 의원 별세 1주기인 23일 일제히 추모의 뜻을 표하며 "선거제도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7월 23일 갑작스럽게 별세한 노 전 의원이 남긴 '당은 당당하게 나아가라'는 유서 내용을 언급하며 "총선 승리를 통해 노회찬의 못다한 꿈을 이어가겠다"고도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오늘은 특별히 무거운 날"이라며 "노회찬 대표님이 우리 곁을 떠난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다. 그리고 노회찬 대표님께서 최초로 교섭단체 대표가 되어서 저에게 만들어주신 정개특위 위원장 자리를 내려오는 날"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위원장직을 사임하면서 정치개혁 과제를 제 손으로 마무리하지 못하고 내려오는 것이 못내 아쉽고 송구스럽다"며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서라면 물구나무라도 서겠다는 고 노회찬 대표님의 유지를 책임 있게 받들어 선거제도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고 노회찬 대표님이 노력해온 정치개혁, 사법개혁의 큰 틀이 마련되었고, 국회에서 곧 처리를 앞두고 있다"며 "정의당은 이 과제를 꼭 성사시켜 정치개혁, 사법개혁, 그리고 우리 사회의 투명 인간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온전히 되찾아드리는 과제를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노 대표님께서는 평생을 민주화와 노동운동, 진보정당 운동에 헌신했다"며 "진보정의당 대표 취임사에서 그는 6411번 버스의 새벽 첫차를 언급하며 우리 사회의 투명 인간들에게 제 모습을 찾아주는 것이 당의 임무라고 이야기하셨다"고 추억했다.
이정미 의원은 "지난 1년 동안 대표님에 대한 그리움만큼이나 우리 사회는 노회찬을 재발견했다"며 "약자를 대변하는 정치,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는 고인이 남긴 뜻은 정의당은 물론 한국 정치 전체의 자산이 됐다. 이제 정의당은 슬픔과 그리움을 넘어, 6411 버스를 타는 시민들과 함께 전진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어 "2020년 총선 승리로 교섭단체를 실현하고 진보 집권을 실질적으로 준비할 것이다. 그렇게 당은 당당히 나아가라는 말씀을 지키겠다"고 했다.
정의당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노 전 의원에 대한 추모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유상진 정의당 대변인은 "그의 빈자리가 더없이 크게 느껴지는 오늘"이라며 "지금 노회찬은 없지만, 그는 여전히 우리 안에 살아 있다. 차별 없는 세상,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향한 그의 꿈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의당은 선거제도 개혁을 반드시 완수해낼 것이다. 정의당은 국민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외교안보능력을 보여줄 것이다. 정의당은 그린뉴딜경제를 통해 새로운 경제 비전과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라며 "정의당은 총선 승리를 통해 전국 곳곳에서 노회찬의 못 다한 꿈을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sekim@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