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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한찬식·차경환 검사장 등 검찰 고위간부 줄사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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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차기 검찰총장의 취임을 이틀 앞두고 검사장급 검찰 고위 간부들의 사퇴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찬식(51·21기) 서울동부지검장과 차경환(50·22기) 수원지검장이 각각 사의를 표명했다.

한찬식 지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내부통신망에 글을 올려 “검찰이 어려움에 처한 시기에 도움을 드리지 못하고 떠나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도 “국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깨닫고 구성원들이 합심해 노력한다면 여러 난관을 잘 헤쳐가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차경환 지검장도 “나름 도리를 지키며 바르게 열심히 일하고자 노력해 왔지만 마치 일장춘몽(一場春夢)을 꾼 것처럼 딱히 남기는 것 없이 검찰을 떠난다”고 구성원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러면서 “'파사현정(破邪顯正)' 글귀를 책상에 올려두고 의욕적으로 일하던 초임 시절, 과욕과 오만으로 일을 크게 그르칠 뻔 했던 뼈저린 경험을 하고 난 뒤부터 ‘청송지본 재어성의(聽訟之本 在於誠意)’라는 말을 가슴에 새겼다”며 “진실에 다가서기 위해 지혜로운 길을 찾고 검사의 정체성과 존재 이유를 공감하면 그 길을 걸을 용기와 힘도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사퇴로 윤 총장 임명 이후 사의를 표한 검사장급 간부는 총 12명으로 늘었다.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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