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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광주세계수영]'건강 이상' 레데키, 자유형 200m·1500m 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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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광주=뉴시스】최진석 기자 = 21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자유형 여자 400m 예선에 출전한 미국 케이티 레데키가 출발에 앞서 모자를 만지고 있다. 2019.07.21.my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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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권혁진 기자 = 미국 수영 여제 케이티 레데키(22·미국)의 다관왕 도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레데키는 23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자유형 200m 예선에 불참했다. 7조 5번 레인에서 역영을 펼칠 예정이었지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레데키는 이날 오후 진행될 자유형 1500m 결승 출전도 포기했다.

이유는 건강 이상이다.

레데키는 지난 17일 광주에 입성한 이후 계속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촌에서 의사의 진료를 받은 레데키는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레데키를 지도하고 있는 그렉 미한 코치는 "오늘 아침 일어났을 때 레데키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녀가 이번 주 다시 레이스를 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한 코치는 레데키의 기권이 자유형 400m 4연패 무산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레데키는 지난 21일 여자 자유형 400m에서 아리안 티트머스(19·호주)에게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2013년 바르셀로나, 2015년 카잔,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연거푸 이 종목 금메달을 거머쥐었지만 이번에는 승리의 여신이 레데키를 외면했다.

당시 레데키는 350m 구간을 선두로 통과했지만 마지막 50m에서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져 역전을 허용했다.

미한 코치는 "그때 어려움을 겪은 것이 일종의 신호였던 것 같다. 어제 1500m 예선에서도 마지막 3분의 1은 정말 힘들어했다"고 우려했다.

3개 개인 종목(자유형 400m·800m·1500m)에서 4연패를 노렸던 레데키의 도전은 자유형 800m만을 남겨두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 역시 출전이 불투명하다. 자유형 800m 예선은 26일에 열린다.

미한 코치는 "레데키가 좋은 위치에 있었기에 마음이 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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