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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조선신보 "美, 협상 재개 위한 환경과 현실적 협상안 가지고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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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습 중단 않는다면 올바른 궤도가 유지된다는 담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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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3일 미국이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를 위한 객관적인 조건과 환경을 마련할 것을 주장하며 "현실적인 협상안을 가지고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합동군사연습은 조미협상의 장애 요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8월 초 시행될 예정인 한미 연합연습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미국은 무엇보다 비핵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객관적인 조건과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신문은 "합동군사연습 중지에 관한 대통령의 공약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판문점 조미(북미)수뇌상봉을 계기로 쌍방이 확인한 조미실무협상의 올바른 궤도가 그대로 유지되리라는 담보도 없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지난달 30일 판문점 북미 정상의 회동 당시 리용호 외무상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배석한 것을 언급하며 "미국 측이 연습 중지를 거듭 확약하게 된 사실은 조선이 이 문제를 얼마나 중시하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애당초 북침 작전계획에 따르는 합동군사연습은 위험천만한 불장난"이라며 "조선은 자위적 무력을 동원해 여기에 맞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연습 중에 '북의 공격조짐'이 있다고 판단하면 선제공격을 허용하기에 이 기간에는 국지적 마찰이나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위험이 상존한다"며 "조선의 핵과 탄도 로켓은 그를 억제하기 위한 힘이며 핵전쟁의 위험이 가셔지지 않고 오히려 짙어진다면 그 힘을 부단히 강화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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