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SLBM 탑재 가능 잠수함 2기 확보
기존의 잠수함보다 더욱 발전된 형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불시에' 공군 부대를 시찰했다고 4월 1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노동신문) 2019.04.17.© 뉴스1 자료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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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3일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한 것은 탄도 미사일을 잠수함에 배치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북한은 현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개발하고 있다. SLBM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전략 핵잠수함에서 발사할 수 있게 개량한 것이다.
SLBM은 발사하는 곳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의 사전탐지가 가장 어려운 ICBM으로 평가받고 있다.
북한은 잠수함을 여러 대 보유하고 있지만 이중 한 대만 ICBM을 탑재할 수 있는 ‘신포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새로 만들어진 잠수함의 크기를 볼 때 ICBM을 탑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은 SLBM은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 두 대를 확보하게 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는 북한은 2018년 6월부터 신포 조선소에서 신형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으며,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건조중인 잠수함은 SLBM을 탑재할 수 있는 크기라고 밝혔다.
북한은 2016년 8월 SLBM인 '북극성-1형'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그러나 SLBM의 발사대 역할을 하는 기존의 신포급 잠수함은 발사관이 1개뿐인 데다 잠항능력도 부족해 실전에서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 때문에 북한은 SLBM을 여러 발 발사할 수 있는, 기존의 신포급 잠수함보다 더 큰 신형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는 관측이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제기됐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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