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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샤오미, 세계 500대 기업 첫 진입…전직원에 주식 1000주 보너스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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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샤오미가 설립 9년만에 포춘 글로벌에서 선정한 500대 기업에 등재됐다. 이에 따라 샤오미는 전 직원에게 1000주씩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글로벌 테크놀로지 기업 샤오미가 올해 글로벌 500대 기업 중 468위로 이름을 올렸다. 샤오미는 이번 글로벌 500대 기업 중 가장 젊은 기업으로, 전년도에는 264억 달러(한화 약 31조 1000억 원)의 매출과 20억 달러(한화 약 2조 3566억 원)의 순익을 올렸다. 샤오미는 인터넷 서비스 및 유통 부문에서 7위를 차지했다.

샤오미의 창업자이자 CEO인 레이 준은 “이번 성과는 미 팬과 사용자들의 변함없는 성원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샤오미는 올해 등재된 기업 중 가장 젊은 기업이다. 우리는 이렇게 벅찬 기록을 가슴속에 새기고 전 세계로 뻗어 나가며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몇 년간 우리는 핵심 전략, 경영 구조, 기술 연구 및 개발 시스템, 제품 라인업, 브랜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당한 개선과 조정 과정을 거쳤다. 이런 행보는 샤오미가 국내·외 경쟁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빛을 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앞으로도 정직한 가격에 놀랍고 혁신적인 제품을 만든다는 철학을 지키는 데 전념하겠다”고 덧붙였다.

23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레이 준 대표는 전날 글로벌 500대 기업 명단에 처음 진입한 성과를 자축하며 전 임직원과 핵심 외주 관계자 등 총 2만538명에게 1000주씩 샤오미 주식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는 IoT 플랫폼에 기반한 스마트 기기 중심의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기업으로 지난 2010년 4월에 설립돼 지난 6월 포춘 중국 500대 기업에 53위로 등재된 바 있다. 샤오미는 2012년 매출액 14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조 7000억 원)를 달성한 데 이어 2017년에는 145억 달러(한화 약 17조 880억 원)를 달성했다.

회사는 ‘트라이애슬론’ 비즈니스 모델과 ‘스마트폰 + AIoT’라는 핵심 전략에 기반해 운영해왔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IDC에 따르면 2019년 3월 샤오미는 출하량 기준으로 세계 4위의 스마트폰 브랜드로 전년 대비 32.2% 성장했다. 샤오미는 스마트 하드웨어 개발에 특화돼 있는 200여 개의 생태계 기업을 육성하고 투자하고 있으며 2019년 3월을 기준으로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제외한 약 1억 7100만 대의 IoT기기가 연결된 세계 최대의 소비자 IoT 플랫폼을 구축했다.

샤오미는 현재 전 세계 80개가 넘는 시장에 진출해 있다. 2019년 3월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Canalys에 따르면, 샤오미는 출하량 기준으로 40개 이상의 시장에서 5위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도에서는 7분기 연속으로 시장 점유율 31.4%로 최대 스마트폰 브랜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서유럽에서도 시장 진입 2년도 채 안되서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으로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포춘 글로벌 500은 포춘지가 67년간 집계하고 발표해 온 기업 목록으로 전년도 매출과 순이익을 기준으로 상위 500대 기업을 선정한다.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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