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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볼보, 전세계 디젤차 50만대 리콜...'엔진 화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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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자동차(이하 볼보)가 엔진 내부 결함으로 인한 화재 발생 우려를 이유로 50만 대가 넘는 차량에 대한 리콜에 돌입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14년~2019년 사이 생산된 S60, S80, S90, V40, V60, V70, V90, XC60, XC90이다.

블룸버그와 BBC,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은 볼보의 발표 내용을 인용, "엔진 내부의 플라스틱 부분이 녹아내리며 모양이 변형될 수 있고, 최악에는 엔진에 불이 날 가능성이 있다"며 4기통 디젤 엔진이 장착된 차량 모델에 대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22일(현지 시각) 전했다.

현재까지 관련 결함으로 몇 건의 화재 발생 신고가 접수됐지만,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었다고 볼보 관계자는 전했다.

조선일보

볼보 XC90./김참 기자


볼보 측은 이번 리콜 결정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이번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결함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불편함 없이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볼보는 리콜 대상 차량의 차주들에게 안내문을 보내 안전 점검을 위해 엔진 경고등이 켜지는지 살필 것을 주문했다.

‘스웨덴의 자존심’이었던 볼보는 1999년 미국 포드에 인수됐다가 2010년 중국 지리(Geely·吉利)자동차에 매각됐다. 당시 매각 금액은 18억달러(약 2조1200억원)였다. 여전히 본사는 스웨덴에 두고 있지만, 일부 차량은 중국에서 생산한다. 이번 리콜에 포함된 대형 세단 S90은 전량 중국 다칭(大慶) 공장에서 만든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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