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7 (화)

모간스탠리, 美 12개월내 침체 가능성 2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美 소비 이어지는한 침체는 방지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USA투데이는 2Q 기업실적 부진에 주목


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로도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는 것을 막지 못할 수 있다고 22일(현지시간) 경고했다.

경제전문방송 CNBC는 모간스탠리 이코노미스트들이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이 아직은 낮지만 그렇다고 비현실적인 것은 아니라며 앞으로 12개월내 마이너스 성장 전망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모간스탠리의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엘런 젠트너는 투자노트에서 무역전쟁이 기업의 감원으로 이어지고 소비자들의 지출 감소가 침체를 일으킬 요인이라며 가능성이 20%이지만 더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무역전쟁이 고조될 경우 관세는 결국 소비를 줄이게 될 것이며 기업들의 감원과 불투명한 전망 및 수익 마진 감소에 따른 자본지출 축소가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연준은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금리를 적어도 0.25%포인트 내릴 것이 유력시 되고 있다.

젠트너는 금리 인하 효과가 관세 부과에 따른 부담으로 인해 적을 수 있으며 관세는 미국과 글로벌 경제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규모과 소비, 제조 규모, 콘퍼런스보드의 수치는 침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참고 자료라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은 모간스탠리 뿐만 아니라 뉴욕연방은행에서도 제기돼 이 은행은 12개월내 가능성을 33%로 더 높게 예상하고 있다.

이날 USA투데이도 최근 기업들이 공개한 2·4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은 경제에 적신호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출의 40%를 해외에서 거두는 S&P500 다국적 기업들은 달러 강세와 글로벌 경제 둔화로 실적이 타격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1998년과 2015~16년에도 기업들이 2개 분기 연속 실적 감소가 경기 둔화로 이어지지 않은 사례도 언급했다.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짐 오설리번은 2015~16년 실적 부진 당시에는 원자재 가격 하락과 달러 강세가 원인이었지만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에는 보탬이 됐었다고 상기했다.

미국 경제는 아직 고용이 견고하고 임금이 상승 중인데다가 지난주 발표된 6월 유통 판매 규모가 양호하게 나왔다. 코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 최고투자책임자(CIO) 브래드 맥밀런은 “미 소비자들이 계속 돈을 쓰는한 침체에 빠지지는 못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