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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녹원씨엔아이, 레지스트 잉크 ‘탈일본’ 국산화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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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녹원씨엔아이가 레지스트 잉크(Resist Ink) 등 전자소재 분야의 핵심 잉크의 국산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레지스트 잉크는 다양한 전자회로공정에서 금, 은, 구리 도금으로 미세 선폭 패턴 형성시 에칭성 피막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소재다.

녹원씨엔아이는 최근 국내 최대 셋트메이커로부터 플레이팅 레지스트 잉크(Plating Resist Ink)의 개발 의뢰를 받았다.

녹원씨엔아이 관계자는 “최근 기능성 잉크에 대한 개발 문의가 많으며, 플레이팅 레지스트 잉크, 스퍼터 레지스트(Sputter Resist) 회로용 박리 도료 등 핵심 소재 잉크 분야가 문의의 주종을 이루고 있"며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나온 이후 이런 개발 협력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용 기능성 잉크 분야의 경우 대부분 일본 잉크업체들이 독과점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정유석 대표는 “녹원씨엔아이는 전체 인력의 30%가 개발인력으로 R&D(연구개발)에 중심의 기능성 첨단 잉크 개발 및 생산업체"라며 "국내 최대 메이커와 협업하여 FPCB 회로 보호용 잉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을 뿐만 아니라 일본이 독점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핵심 잉크 또한 조만간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수출 규제는 녹원씨엔아이와 같은 소재업체에게 좋은 기회여서 R&D능력을 집중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녹원씨엔아이는 국내 최대 모바일 메이커와 3D글라스용 잉크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 했고 스마트폰의 전후면 잉크를 비롯, 자동차 계기판용 잉크 등 기능성 잉크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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