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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정의용, 영공 침범 러시아에 “상황 파악 후 적절한 조치 취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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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행위 되풀이될 경우 훨씬 강력한 조치 취할 것" 러에 항의

이데일리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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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정의용 23일 국가안보실장은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침범에 대해 “우리는 이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면서 경고했다.

정 실장은 이날 오전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 사실을 보고 받고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과 함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상황을 관리했다. 정 실장은 러시아 연방안보회의(FSC) 서기 파트루셰프에게 “이런 행위가 되풀이될 경우 훨씬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정 실장은 “연방안보회의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한다”라고 강력한 항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앞서 이날 오전 러시아 군용기 1대가 독도 영공을 두 차례 침범했다. 러시아 군용기는 중국 군용기 2대와 합류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했다. 우리 공군 F-15K 등 전투기들이 긴급 출격해 경고사격을 한 뒤 러시아 군용기 1대가 빠져나갔고 이후 러시아 군용기 1대가 다시 독도 영공을 다시 침범했다. 이 군용기도 우리 공군 전투기 경고사격 후 오전 9시56분쯤 KADIZ를 최종 이탈했다.

외국 군용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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