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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정의당 "노회찬 떠난 지 1년…진보집권 향해 당당히 나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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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유지 받들어 선거제 개혁 반드시 완수"

뉴시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심상정 대표와 윤소하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노회찬 전 원내대표의 1주기 추모 묵념을 하고 있다. 2019.07.23.since19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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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정의당은 23일 노회찬 의원 서거 1주기를 맞아 한 마음으로 고인을 추모하며 '선거제도 개혁 완수', '총선 승리를 통한 진보 집권' 등 노 의원의 못 다 이룬 꿈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은 특별히 무거운 날이다. 노 대표님이 우리 곁을 떠난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라며 "그리고 노 대표님께서 최초로 교섭단체 대표가 되어 저에게 만들어주신 정개특위 위원장 자리를 내려오는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원장직을 사임하면서 정치개혁 과제를 제 손으로 마무리하지 못하고 내려오는 것이 못내 아쉽고 송구스럽다"며 "그러나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서라면 물구나무라도 서겠다는 노 대표님의 유지를 책임 있게 받들어 선거제도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노 대표께서는 '6411번 버스'의 새벽 첫 차를 언급하며 우리 사회의 투명인간들에게 제 모습을 찾아주는 것이 당의 임무라고 이야기하셨다"며 "하지만 고인의 바람과 달리 아직도 우리 사회는 약자들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다만 "노 대표님이 노력해온 정치개혁과 사법개혁의 큰 틀이 마련됐고, 국회에서 곧 처리를 앞두고 있다"며 "정의당은 정치개혁과 사법개혁, 그리고 우리 사회의 투명인간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온전히 되찾아드리는 과제를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정미 의원도 "지난 1년 동안 대표님에 대한 그리움만큼이나 우리 사회는 노회찬을 재발견했다"며 "약자를 대변하는 정치,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는 고인이 남긴 뜻은 정의당은 물론 한국 정치 전체의 자산이 됐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고(故) 노회찬 의원 서거 1주기를 맞아 22일 오전 대구 중구 동덕로 정의당 대구시당 회의실에 마련된 시민 분향소에서 장태수 위원장과 당원들이 분향을 마친 후 묵념을 하고 있다.노회찬재단 대구모임과 정의당 대구시당이 공동으로 주최한 대구 시민 추모문화제가 23일 1주기 당일 오후 7시 30분 인프론트웨딩(구. 만경관 3층)에서 열린다. 2019.07.22.wj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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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제 정의당은 슬픔과 그리움을 넘어 6411번 버스를 타는 시민들과 함께 전진하겠다. 2020년 총선 승리로 교섭단체를 실현하고 진보 집권을 실질적으로 준비할 것"이라며 "그렇게 '당은 당당히 나아가라'는 말씀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유상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금 노회찬은 없지만 그는 여전히 우리 안에 살아 있다. 차별 없는 세상,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향한 그의 꿈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정의당은 그의 평생 꿈인 진보 집권을 향해 끊임없이 당당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노 의원의 지역구였던 경남 창원 성산을 찾아 창원시장 앞 한서광장에서 진행되는 추모 문화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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