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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靑, 러에 강력 항의…“군용기 영공침범 되풀이땐 더 강력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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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실장, 러측에 “매우 엄중” 메시지

-고민정 “국가안보실장ㆍ1차장 상황관리”

헤럴드경제

청와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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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청와대는 23일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 측에 “이런 행위가 되풀이될 경우 훨씬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강력히 항의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가 금일 오전 독도 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국가안보실장과 안보실 1차장은 국가위기관리센터에 위치해 상황을 관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러시아군용기의 영공침범에 대하여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 파트루셰프에게 “우리는 이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이런 행위가 되풀이될 경우 훨씬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며 “연방안보회의(FSC)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강력한 항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중국 정찰기와 러시아 폭격기가 이날 오전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 폭격기 1대는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 7분간 침범했다. 군은 F-15K와 KF-16 등 전투기를 출격 시켜 차단 기동과 함께 러시아 군용기 쪽으로 경고사격을 가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아침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3대가 KADIZ에 진입했고, 이 가운데 러시아 군용기 1대는 독도 인근 영공을 두 차례 침범해 우리 군이 대응했다”고 밝혔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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