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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유럽 폭염 스칸디나비아 반도까지 간다…스페인 또 '산불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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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섭씨 40도 넘길 전망…금요일쯤 한 풀 꺾일듯

스칸디나비아반도까지 확대…스페인 포르투갈은 산불 위험

뉴스1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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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극심한 폭염에 시달렸던 유럽에 또다시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는 노르웨이와 핀란드, 스웨덴 등이 위치한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까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등에 따르면, 프랑스 기상청은 이번 주 파리 기온이 점점 상승해 오는 25일 역대 최고 기온인 섭씨 40.4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프랑스 역대 최고 기온은 지난달 말 남부의 베라르게(Vérargues)에서 관측된 46도다. 당시 세계기상기구(WMO)는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 들어 프랑스 기온이 45도를 넘어간 것은 처음이었다고 밝혔다.

영국도 역대 최고 기온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영국 기상청은 이날부터 영국 전역에서 기온이 상승해 오는 25일에는 30도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런던과 남동부 지역은 내일 최고 34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25일에는 중부와 동부지역이 37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오는 24일과 25일 영국의 많은 지역에서 역대 가장 더운 날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의 수석 기상학자인 폴 건더슨은 "금요일쯤 폭염이 한풀 꺾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과 프랑스 외에도 이번 폭염은 스위스와 벨기에, 독일,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등 다른 지역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EU)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국은 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는 산불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유럽에서는 화석연료의 사용 등에 따른 기후 변화로 인해 이상 기온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이번과 같은 초여름 폭염은 더위에 적응하기도 전에 닥친다는 점에서 한여름에 발생하는 폭염보다 사람들의 건강에 더욱 악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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