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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SK, 면세점 안 해, 호텔 사업 집중" 도중섭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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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 3개 추가되자 재도전 가능성 제기

면세점 공간 모두 정리…호텔 연회장·라이프스타일 공간 사용

뉴시스

【서울=뉴시스】워커힐 도중섭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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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SK그룹이 면세 사업 재진출 가능성을 일축했다.

SK네트웍스 도중섭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총괄은 23일 광진구 광장동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비스타 브랜드 리뉴얼 기자 간담회에서 "면세점 신규 특허권이 추가로 나와도 (그룹은) 도전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SK그룹은 1992년부터 2016년까지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W 서울 워커힐 호텔(현 그랜드·비스타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워커힐 면세점'을 운영했다. 호텔과 호텔 내 입점한 '파라다이스 카지노'와 함께 작지만 '복합리조트'를 이뤘다.

그러나 2015년 관세청 면세 특허 심사에서 탈락해 2016년 문을 닫았다. 2016년 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가 발급되자 재기를 노렸으나 또다시 떨어지면서 결국 면세점 사업을 접어야 했다.

정부가 지난 5월 서울 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 3개를 추가 발급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SK그룹의 면세 특허 재도전 가능성이 제기됐다.

도 총괄은 "2016년 말 면세점 공간을 모두 정리했다. 일부 공간은 이미 연회장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아직 남아있는 과거 면세점 공간도 라이프스타일 호텔을 표방한 비스타 워커힐 서울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해외 파트너들과 최근 관련 협의를 마쳤다"고 말해 면세 사업 재개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업계 관계자는 "2017년 중국의 사드 보복 이후 국내 면세점 주 고객층이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에서 따이공(중국인 보따리상)으로 바뀌었다. SK가 면세점을 다시 연다고 해도 서울 시내 중심가가 아니라 광장동이라면 따이공 유치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중국인 큰손 고객은 사라졌는데 서울 시내 면세점은 오히려 많아져 채산성도 떨어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SK그룹이 면세점 사업을 재개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고 짚었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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