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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김정숙 여사, '광주수영' 자원봉사자 오찬…1박2일 응원 마무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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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 첫승' 남자 수구팀 '온몸 응원'…"여사님이 오셔서 이겼다"

시민들 "와 주셔서 좋습니다" "건강하세요" 환영…'셀카'요청 쇄도

뉴스1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전 광주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수구 15~16위 결정전 한국과 뉴질랜드의 경기 한국의 득점 상황에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기뻐하고 있다. 2019.7.23/뉴스1 © News1 한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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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23일, 이틀째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기를 참관해 온몸으로 응원하고 자원봉사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개최해 격려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1시35분부터 낮 12시55분까지 통역, 의전, 미디어 지원, 경기진행보조, 수송 등 대회 자원봉사자들과 오찬을 했다.

김 여사는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위해 노력하시는 여러분들이 얼마나 고마운지 한달음에 달려왔다"라며 "국제대회에 자원봉사로 참여했던 분들은 계속해서 참여한다고 들었다. 여러분들은 한국을 알리는 얼굴"이라고 격려했다.

통역을 맡은 조순미씨는 예전 광주 유니버시아드게임 자원봉사의 여운이 이번 자원봉사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수구 볼보이로 활동하는 김강혁, 이윤효 학생은 최연소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다.

수송을 맡은 박성표씨는 "나이가 많아 자원봉사자 선발이 안 될까 걱정했다"며 "봉사는 저축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연차휴가를 내고 자원봉사를 한 이계운씨는 "남들이 하는 취미처럼 봉사가 취미"라며 "한번 봉사하면 새로움을 경험하게 된다"고 말했다.

통역을 맡은 베버 남순씨는 파독 간호사로 살아왔다며 독일에서 힌츠페터의 다큐멘터리가 소개됐을 때 당시 광주에 있던 대학생 동생이 너무 걱정됐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들은 외국 선수들에게 답해 주기 위해 광주를 공부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생업이 있거나, 멀리 외국에서 오거나, 연령이 많고 적거나에 상관없이 선의를 행동으로 옮기는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라며 "좋은 일을 하시는 여러분께 감사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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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10초12를 기록한 김서영 선수와 스마트폰 셀카를 찍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9.7.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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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이날 이른 오전부터 수구 경기와 경영 경기장을 방문해 열정적으로 응원을 펼치며 홍보를 톡톡히 해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8시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수구 15~16위 결정전 대한민국 대 뉴질랜드 경기를 관람했다.

여자 수구대표팀 선수단과 이용섭 광주시장과 함께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특히 동점과 역전을 잇달아 벌이면서 치열한 경합을 했던 대한민국 대 뉴질랜드 남자 수구 경기 상황에 따라 김 여사는 환호성과 아쉬움을 나타내며 온몸으로 응원했다.

4피리어드 종료 32초 전 권영균 선수의 극적인 골로 12대12 동점을 만들자 김 여사는 "눈물 나올 것 같아"라고 말하기도 했다. 순위결정전이기 때문에 슛아웃으로 순위를 가리게 되자 김 여사는 "나도 너무 떨린다"라며 함께 긴장했다.

김 여사는 경기를 마친 남자 수구 대표팀 선수들과 악수를 나누며 "오늘 어떻게 이렇게 잘했어요, 다 멋져요"라며 '엄지척'을 했다. 선수들은 "여사님이 오셔서 이겼어요"라고 화답했다. 또한 김 여사는 수구 선수의 엄마들도 만나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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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 수구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수구 대한민국 대 뉴질랜드 경기를 관람한 후 대한민국 수구 국가대표 선수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7.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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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오전 10시 국제시립수영장으로 이동해 경영 예산경기를 관람하며 우리나라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 자리에는 노태강 문체부 2차관과 '광주 남구 청년응원단'이 함께 했다.

김 여사는 남자 평형 50m 예선전에 출전한 문재권 선수와 여자 자유형 200m 예선에 출전한 조현주 선수, 남자 접영 200m 예선에 출전한 김민섭 선수,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 출전한 김우민 선수의 이름을 외치며 열렬히 응원했다.

김 여사는 경기 중간 휴식을 취하면서도 다시 돌아와 선수들을 응원했다. 더운 날씨와 종목 특성으로 장내는 열기로 가득했고, 김 여사는 응원단과 함께 경기를 즐기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광주 시민들과 관람객들은 김 여사를 환영했다. 시민들은 "와주셔서 좋습니다" 건강하세요"라고 인사했고 김 여사도 "저도 반가워요"라며 친근하게 인사했다. 김 여사는 '셀카'를 부탁하는 시민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사진을 찍었다.

김 여사는 전날(22일) 광주에 도착해 김서영 선수가 출전한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전을 응원했다.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소속 비서관·행정관 등 48명이 함께 응원을 펼쳤다. 김 여사는 6위를 기록한 김서영 선수를 안아주며 격려했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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