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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男수구 승리에 "눈물난다" 김정숙 여사 광주수영대회 '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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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the300]22-23일 수구·경영 응원, 선수들 포옹…자원봉사자 오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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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박진희 기자 =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전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경기를 관람하며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2019.07.23.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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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가 22~23일 이틀간 광주를 방문,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관람하고 우리 선수들을 응원했다. 김 여사는 23일 오전 광주 남부대학교의 야외 수구 경기장, 이곳 시립국제수영장을 잇따라 찾아 남자 수구 뉴질랜드전을 봤다. 남자 평영 50m 예선전, 여자 자유형 200m 예선, 남자 접영 200m 예선 등 경영 예선도 관람했다. 이어 대회 자원봉사자들과 오찬을 하며 격려했다.

뜨거운 낮을 피해 오전 8시에 열린 수구 경기는 시작부터 양팀이 팽팽했다. 1쿼터가 끝나자 장내 아나운서는 "수구 처음 보시는 분, 손 드세요"라고 말했다. 대부분 관중들 손을 들었고 김정숙 여사도 손을 번쩍 들었다.

오전 9시쯤 경기 종료를 50여초 남기고 우리 팀이 12대 12로 만드는 동점골을 올렸다. 관중들은 모두 환호했고 김정숙 여사는 뒤를 돌아보며 여자 선수들에게 “눈물 나올 거 같아”라고 말했다. 한국팀은 뉴질랜드 팀의 골을 극적으로 막아내고 경기가 끝났다.

순위결정전이라 페널티슛을 각 5골씩 던진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함께보던 여자 선수들이 '떨린다'고 했다. 김 여사도 "그렇죠. 나도 그만 떨려 죽겠어”라고 웃으며 말했다. 대한민국이 페널티슛 5대4로 승리를 거뒀고 김 여사 등 관중들은 일어서서 박수를 보냈다.

경영(수영경주) 예선이 열린 실내수영장에도 응원 함성이 이어졌다. 김 여사는 남자 평영 50m 예선에 출전한 우리나라 문재권 선수 이름을 목청껏 부르며 응원했다. 여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선 조현주(울산시), 남자 접영 200m 김민섭(여수 문수고), 남자 자유형 800m 김우민(부산체육고) 선수 등을 차례로 응원했다.

이날 응원에는 이용섭 대회조직위원장(광주시장),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이 함께했다. 김 여사는 정오, 광주 시내 한 음식점에서 이 대회 자원봉사자 11명과 점심 간담회를 했다. 김 여사는 "여러분들이 얼마나 고마운지 한달음에 달려 왔다"며 "대회가 끝날 때까지 더위 조심하시고 건강 유의하시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 통역, 의전, 미디어 지원, 경기진행보조, 수송 분야 등 봉사자 11명이 참석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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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3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하이다이빙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부 20m 하이다이빙 경기, 제시카 맥컬리(27·영국)가 연기를 펼치기 앞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2019.07.23.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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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인 22일 여자 200m 개인혼영 결승의 김서영 선수 응원이 백미였다. 김 여사, 고민정 대변인, 한정우 부대변인, 양현미 청와대 문화비서관 등 일행은 파도타기 응원에 동참했다. 김 여사는 손에 쥔 태극기를 흔들며 김 선수 이름을 외쳤다. 막판엔 직원들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응원했다.

김 선수가 7위로 골인하자 김 여사는 안타까운 표정으로 계속 태극기를 흔들었다. 김 여사는 경기장 밖 로비에서 우리나라 경영, 수구 선수들과 차례로 악수했는데 선수들로부터 셀카 요청이 몰려들었다. 김 여사 주변은 순식간에 셀카 촬영하는 분위기가 됐다.

김 여사는 한 여자선수가 “200m 자유형"에 출전한다고 하자 “어휴” 하며 등을 두드려 줬다. 이내 김서영 선수가 다가오자 김 여사는 그를 포옹해줬다. 김 선수 등을 두드리며 "수고했어요"라고 말했다. 두 사람도 셀카를 함께 찍었다.

현장에서 취재진을 만난 여자수구 대표팀 주장 오희지 선수는 김 여사가 “하루에 몇 시간 훈련 했느냐" "힘들지 않았느냐" 등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은 김 여사에게 “여자 수구가 계속해서 존재할 수 있도록 힘 써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열린 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직접 개회선언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대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하자며 청와대 참모들에게 가능하다면 현장을 찾아 관람하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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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박진희 기자 =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 한 식당에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원봉사자들과의 오찬에 앞서 참석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9.07.23.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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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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