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3일 열린 경영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연결기준 8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6조321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조686억원, 순이익은 681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4.7% 감소했다. 순이익은 17.4%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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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부문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환율상승에 따른 판매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감소 및 원료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3% 감소했다. 철강부문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8325억원에서 1082억원 감소한 7243억원이었다.
다만 고부가가치 제품인 WTP(World Top Premium) 판매비중이 전분기 수준으로 유지되며 영업이익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1.0%포인트 감소한 9.6%였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날 “철광석 원료가격 상승으로 각 국이 7월 들어 가격 인상을 발표하고 있다”며 “원료가격 인상분을 판매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 자동차 등 업계와의 가격 협상 진행 과정에 대해선 “이제 처음 만나 입장을 조율하고 있는 단계”라며 “산업별 요건이나 전반기 협상 내역을 고려해 전체적으로 가격을 반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원료 가격 상승 등 불가피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원가 경쟁력 개선을 위한 활동을 추진중임을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코스트이노베이션2020’을 통해 연간 전체로 2300억원 규모의 원가 절감 목표를 세우고 있다”며 “상반기 실적 중 1200억원 정도는 실제로 달성했다”고 언급했다.
포스코 측은 “하반기 과제를 추가로 발굴중이기 때문에 원가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순 비용절감이 아닌 구조적으로 원가를 낮춰 지속가능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하반기 철강 시황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국 철강 수요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며 철강 수요산업인 자동차 등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는 연간 제품판매량 목표를 3570만t에서 3620만t으로 조정하고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도 각각 66조8000억원과 31조1000억원으로 올렸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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