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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美 연준 이사후보 셸턴 "과감히 금리 50bp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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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이상배 특파원] ["통화 완화하는 다른 중앙은행 경로 살펴야"
트럼프 역시 "지금 내리는 것이 싸고 생산적"]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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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명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 후보인 주디 셸턴이 과감한 금리 인하를 주문했다.

셸턴 후보자는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통화정책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면) 정책금리 목표를 50bp(1bp=0.01%p) 내리는 것에 투표했을 것"이라며 "그래도 여전히 연방기금금리는 제로(0%)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셸턴은 이 같은 주장의 이유로 "세계 경제 약화와 (통화완화 정책을 펴는)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 경로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WP는 "월가의 대부분 전문가가 오는 30~3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 인하를 예상하는 상황에서 셸턴이 더 과감한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고 전했다.

셸턴 후보자의 관점은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해온 것과 일치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부양을 위해 연준이 금리를 내려야 한다"면서 금리 인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트위터를 통해 "앞으로 경제가 실제로 둔화했을 때 금리를 더 낮추는 것은 연준 입장에서 훨씬 더 비용이 많이 든다"면서 "지금 움직이는 게 아주 싸고, 생산적인 방법"이라고 했다. 선제적으로 대응하라는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준은 (지난해) 너무 빠르게, 너무 많이 금리를 올리는 실수를 했다"면서 "물가상승이 거의 없는데도 우리는 불필요하게 다른 나라들보다 훨씬 높은 이자를 내도록 강요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mt.co.kr, 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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