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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수출입은행장 “거래기업 26곳, 일본 수출규제로 피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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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이주열(왼쪽) 한국은행 총재와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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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규제로 직간접적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기업이 최소 26곳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최근 거래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은 행장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관련 26개 기업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직접 규제는 직접 피해고, 간접 규제는 납품하는 부품ㆍ소재 업체들이라 직간접적 (피해가) 같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26개 기업엔 중소기업뿐 아니라 대기업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은 행장은 이들 기업에 대한 수은의 여신 잔액이 3조1,000억원이라고 밝혔다. 다만 수은 관계자는 “일본의 수출규제가 현실화해도 해당 여신이 당장 모두 부실화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은 행장은 “필요 자금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 문제가 있으면 공급할 계획을 세워뒀다”고 말했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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