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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삼성바이오로직스, 2분기 영업손실 154억원…적자전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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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김잔디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2분기 개별 영업손실이 15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781억원으로 37.7% 줄고 당기순이익은 134억원으로 31.3%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공장 정기 유지보수를 위한 '슬로우 다운'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슬로우 다운은 통상 2년에 한 번씩 진행되는 바이오의약품 제조 공장의 정기 유지보수를 말한다. 이 기간에는 생산성 유지 및 효율 최적화를 위한 조치와 소모성 부품 등의 교체가 한꺼번에 실시돼 공장 가동률이 일시적으로 떨어진다.

분식회계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주에도 일정 부분 차질을 빚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검찰 수사 이후 (대외적으로) 컴플라이언스(준법 감시) 규정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고객사로부터의 수주가 원활하지 못한 편"이라며 "매출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분식회계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객사인 다국적제약사들은 윤리 문제를 포함한 컴플라이언스 규정에 민감해 계약을 앞두고 있더라도 결정을 미루거나 재고할 여지가 적지 않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법률 수수료 등 비용 증가로 391억원 감소해 적자로 돌아섰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자회사 실적개선 영향으로 61억원 증가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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