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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외교부, 美 호르무즈 구상 동참에 "가능한 방법 있는지 검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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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보좌관과 진전된 입장을 얘기할 사안은 아닌거 같다"

'한일갈등 논의 여부에 대해선 "우리 입장을 설명하게 될 것"

뉴스1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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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배상은 기자 = 외교부 당국자는 23일 미국이 추진 중인 중동 호르무즈 해협 안보를 위한 연합체 구성과 관련, "가능한 방법 있는지 없는지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미 국무부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한국 등 60여 개국 외교관들을 상대로 진행한 호르무즈 해협 안보를 위한 연합체 구성 설명회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24일 오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면담할 예정이며, 이번 면담에선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 구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왔다.

이에 대해 이 당국자는 "볼턴 보좌관과 진전된 입장을 얘기할 사안은 아닌 것 같고, 워싱턴에서 미측이 구상을 설명했고 큰 틀에서 이런 것 생각하고 있는데 긍정적으로 검토해줬으면 좋겠다고 참석한 모든 나라에 공통적으로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파병 검토도 포함되느냐'란 질문에는 "시기상조 아닌가요?"라고 반문하며 "파병이란 단어를 쓰는 것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부처 간 검토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미국에 알려줄 시한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시한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그런데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현장에선 긴박감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강 장관과 볼턴 보좌관 면담에서 한일 갈등과 관련한 협의가 진행될지 여부에 대해 "우리 입장을 설명하게 되겠고 양국관계가 이런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에 대한 미측 입장을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면담과 관련해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양측은 한미동맹 강화 방안 및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 구축, 역내 정세 및 여타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볼턴 보좌관의 이번 방한은 지난 6월 30일 한미 정상회담 이후 일련의 고위급 상호 방문의 연장선상에서 양국 간 긴밀한 소통과 정책 공조의 주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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