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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LG디스플레이, 2Q 영업손실 3687억원…2개 분기 연속 적자(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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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LG디스플레이가 올해 2분기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중국의 LCD(액정표시장치) 저가 공세와 함께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환경이 악화되면서 OLED 패널 양산 수율이 둔화된 탓이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올해 2분기 매출 5조 3534억원, 영업손실 368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5조 8788억원)와 전년 동기(5조 6112억원) 대비 각 9%와 5% 감소했다.

영업손실 폭도 전 분기(영업손실 1320억 원)와 전년 동기(영업손실 2281억 원) 대비 확대됐다. 이는 모바일 부문 사업역량 강화 및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당기순손실은 5502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전체 적자 규모는 5007억 6200만원에 달했다.

2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이 41%로 전 분기 대비 개별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OLED TV 매출 비중 증가로 전 분기 대비 5%포인트 증가했다.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은 22%, 모니터용 패널이 18%, 모바일용 패널은 계절성 효과로 전 분기 대비 6%포인트 감소한 19%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 2분기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42%, 유동비율88%, 순차입금비율 61%로, OLED 중심의 중장기 투자를 집행하며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비율이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부터 OLED로의 사업구조전환을 가속화해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게 한다는 방침이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3분기부터 광저우 OLED 공장이 양산을 시작하면 OLED 패널 생산능력이 현재의 두 배 가까이 확대되어 대형 OLED 사업성과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파주의 모바일용 플라스틱 OLED 신규공장도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구미 공장도 복수의 거래선 대상으로 공급이 확대된다. 또한, 자동차용 플라스틱 OLED도 하반기에 제품을 첫 출시해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는 소형 웨어러블 제품부터 초대형 TV까지 전제품 OLED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업체로서,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는 대형, 소형 OLED의 안정적인 양산을 통해 기회 요인을 극대화하고 사업구조전환을 가시화 할 계획”이라며 “2017년부터 이어진 대규모 투자가 올해 마무리됨에 따라 외부 변수에 대한 기민한 대응은 물론, 내부적으로 시장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질 개선을 강화해 내년부터는 의미 있는 성과 창출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23일, 파주 P10공장 내 10.5세대 OLED에 3조원의 추가 투자 발표를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생산성을 기반으로 OLED 주도권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초대형, 롤러블, 투명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기술로 새로운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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