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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문무일 검찰총장, 퇴임 인사차 경찰청 방문…역대 총장 중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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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검찰총장이 퇴임을 하루 앞둔 23일 퇴임 인사차 경찰청을 찾았다. 검찰총장이 퇴임 직전 경찰청장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경찰청 정문에 도착해 민갑룡 경찰청장 등 경찰 지휘부와 약 20분간 면담했다.

면담을 마치고 나오면서 문 총장은 기자단에게 "내일(24일) 퇴임이어서 왕래 차원에서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문 총장은 "경찰이나 검찰이나 국민의 안전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게 첫 번째 임무인 만큼 서로 힘을 합쳐서 잘 완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두 기관이 왕래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 총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 2017년 7월 검찰총장으로는 처음으로 당시 이철성 경찰청장을 방문한 바 있다. 민 청장도 지난해 취임 후 대검찰청을 답방해 문 총장과 면담했다. 민 청장은 "제가 취임해서 문 총장을 찾아뵀을 때 조직의 수장으로 마음을 다져야한다며 글귀를 주신게 있다"며 "마음이 힘들 때마다 글귀로 마음을 다스리고 있다고 감사하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문 총장은 임기 중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를 둘러싸고 경찰과 대립각을 세워왔다. 최근 피의사실 공표 사건 관련 수사 문제로 양 기관간 갈등이 확대되고 있다. 다만 이날 문 총장은 관련 질문에 대해서 "조사중이라 제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며 답을 피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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