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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금호타이어, 단체교섭 잠정합의..경영 정상화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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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위기상황 공감..한달여만에 합의점 도출 경영 정상화 달성 및 실적 개선 토대 마련 [비즈니스워치] 이승연 기자 inyeon82@bizwatch.co.kr

금호타이어 노사가 작년 12월부터 끌어온 '2018년 단체교섭'에 잠정 합의하면서 경영 정상화 작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2일 열린 20차 본교섭에서 '2018년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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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진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이번 교섭을 통해 금호타이어 노사는 현재의 위기상황을 공감하고 경영정상화 달성과 실적개선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 금호타이어의 설명이다.

이번 잠정안에는 크게 설비투자 및 인력운영, 광주공장 이전 관련, 퇴직연금 중도인출, 성형수당 지급, 단체협약 개정 등이 담겼다.

먼저 국내공장 설비투자 및 인력운영과 관련해선 노사가 현재 진행되는 상황들을 고려해 향후 대화를 통해 논의 및 추진키로 했다. 광주공장 이전 문제는 노사가 공동으로 전담반(T.F.T)을 구성해 참여키로 했으며, 퇴직연금 중도인출 한도 상향 및 성형수당 지급도 합의했다.

단체협약의 경우 고용세습 논란이 된 우선채용 조항을 삭제하고, 내년부터 만 60세 반기말로 정년을 조정하는 등 일부 조항을 개정했다.

앞서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1월 29일 잠정합의를 이뤘으나, 2월 13일 찬반투표 결과 부결된 바 있다. 이후 5월 17일 새로 선출된 9기 집행부와 교섭을 재개해 한달여만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의 최종 확정은 이번 주말 조합원 찬반투표로 확정될 예정이다.

회사측 교섭 대표위원인 조강조 생산기술본부장은 "현재 회사가 직면한 경영위기 상황을 노사가 공감하고 고민한 결과, 이번 교섭이 잘 마무리 될 수 있었다"며 "금호타이어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앞으로 노사가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함께 매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해외자본 유치 이후 구조혁신, 비용절감 정책 및 노사협력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각고의 노력을 펼치면서 2분기부터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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