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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Asia마감]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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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가 23일 상승했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 의사를 밝히고 미국은 화웨이 제재 완화 움직임을 보이는 등 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를 끌어 올렸다.

이날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대비 0.95% 오른 2만1620.88을 기록했다. 토픽스는 0.8% 상승한 1568.82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미국 IT기업들의 판매를 허가한다는 보도가 나왔다"면서 "화웨이 제재가 완화된다는 소식에 스마트폰 생산도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자장비·부품(1.70%↑) 관련주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이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예상보다 빠르게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을 내리면서 반도체(2.36%↑)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고 부연했다.

앞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22일 퀄컴, 인텔, 구글 등 미 IT기업들과의 회동자리에서 미 IT 기업들의 화웨이에 대한 제품 판매를 허가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21일 일부 중국 기업들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이에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대비 0.45% 오른 2899.95를 기록했다. 대만 자취엔지수도 0.02% 오른 1만947.26으로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20분(한국시간) 기준 0.3% 오른 2만8455.35를 기록 중이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IT 기업들과 만나 화웨이 제재를 완화하기로 했다"면서 "미국과 중국이 몇 개월 만에 처음으로 대면 협상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지난 2008년부터 8년간 화웨이가 다른 중국기업과 함께 북한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는 소식을 보도하며 미국 의회가 격앙된 반응을 보여 양국 무역협상에 변수가 생기기도 했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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